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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의 거장 봉준화 감독의 작품으로, 2019년에 개봉하였습니다. 영어로는 PARASITE로 번역됩니다. 상류층의 박사장 가족과 하류층의 기택 가족의 삶을 그리며 두 가족의 대립적인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 최고의 업적을 남긴 이 영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영화의 거장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은 어릴 때부터 시중에 없던 영화를 보고, 디자인에 관련된 수입도서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12살 때부터 영화감독을 꿈꾸며 군대를 다녀온 후 영화 관련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1994년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를 했고, 장편영화로는 2000년 플랜다스의 개로 데뷔를 했습니다. 대중적으로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영화 전문가들은 그의 작품성을 높이 인정하였습니다. 그 후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명이상의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첫 흥행작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감독의 별명은 봉테일입니다. '봉'은 감독의 성이고, '테일'은 Detail이란 영어에서 따왔는데, 그의 꼼꼼함과 섬세함을 의미합니다. 살인의 추억 촬영 당시 여중생에게 반창고를 붙여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끈적이지 않게 했고, 스타킹에 넣을 돌의 크기와 모양까지 계산했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뜨거운 햇볕 속 정원에서 무전 놀이를 하는 다송이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날 폭염으로 촬영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의 역할을 맡은 아역 배우 정현준을 위해 시원해진 후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날의 배경은 CG로 처리를 했습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괴물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여 당대 모든 기록을 깨며 대중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2009년 마더라는 영화는 영화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영화 예술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가족의 대립적인 삶

이 영화는 빈부격차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IT기업의 대표인 박동익 사장의 집과 가족 구성원 모두 백수로 살고 있는 기택의 집입니다. 기택이의 집은 꼽등이와 바퀴벌레가 많고,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윗집에서 나오는 와이파이를 몰래 쓰고, 피자박스 접는 것이 유일하게 생계를 이어가는 일입니다. 그러던 중 기택의 장남인 기우가 친구의 소개로 박사장네 딸의 과외를 맡게 됩니다. 크고 웅장한 박사장네 집을 보고 놀란 기우는 가족 모두를 그 집에 취직 시키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집 아들 미술 과외 선생님으로 자신의 동생을 소개하고, 운전기사로 아버지를, 가정부로 어머니를 소개해줍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박 사장의 집으로 들어와 사기극을 펼칩니다. 어느 날 박 사장 가족은 캠핑을 떠나는데 기택의 가족은 자신들이 집주인인 것처럼 파티를 열어 먹고 놀게 됩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는데, 다름 아닌 이 집에서 쫓겨난 가정부 문광이었습니다. 집에 두고 온 것이 있다면 들어온 그녀는 지하실로 내려가는데, 그곳에는 문광의 남편이 숨어 살고 있었던 겁니다. 기택의 가족도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문광도 그들 모두가 가족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비가 거세게 오던 날이라 박 사 장 네 가족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기택의 가족은 서둘어 집안을 정리하고, 문광은 지하실로 굴러 떨어져 의식을 잃게 됩니다. 기택의 가족이 집으로 돌아왔을 땐 집 안에 물이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다음 날 박사장의 집에서는 상류층의 파티가 열리는데, 기택의 가족에겐 재난이었던 거센 비 덕분에 그들에게는 어제 내린 비로 공기가 맑아진 축복이란 사실에 기택은 그들을 혐오하게 됩니다.  파티가 열리던 중 자하실에 있던 문광의 남편이 밖으로 나오며 이 영화의 비극은 결말을 맺게 됩니다.

한국 영화 최고의 업적

기생충은 국내에서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전 세계적으로도 개봉한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정서가 많이 녹아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개봉을 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정도로 빈부격차에 대해 사회적으로 불만을 가지면서도 이것을 깰 수 없다는 현실감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한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합성어인 짜파구리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상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는데, 이것은 한국 영화 최초 받은 상입니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 춘향전으로 이 영화제에 경쟁 부문으로 초청받은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 여러 작품이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는 2020년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각본상은 영어가 아닌 비영어권으로 만들어진 영화 중 최초로 받은 상이라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한 때는 백인 중심의 시상식이라 여겨졌던 이 시상식의 오명을 벗은 수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